졸은글과 영상

부부간 좋은 관계의 비결

H극동 2010. 7. 1. 21:55






      부부간 좋은 관계의 비결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자 모든 관계와 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주의 사항을 고르라면, 상대의 말을 더 귀기울여 듣는 사람이 되라고 충고하겠다. 특히 우리 “남성들”이야말로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데 큰 노력을 해야 할 당사자들이다! 내가 평생 살면서 알게 된 수 백명의 여성과, 일을 하면서 대화한 수 천명의 여성 대부분이 배우자나 애인이나 아버지가 자기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그들은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얘기를 잘 들어준다면 그것처럼 고마운 일은 없을 것이며, 부녀간이든 부부 사이든 애인 사이든 관계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결과가 확실히 보장된 “마법의 약”과 같다는 얘기다. 사랑하는 관계라고 자칭하는 커플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참으로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그들에게 성공의 비밀을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관계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상대방이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준다는 점을 꼽는다. 이런 양상은 애인 관계뿐 아니라 긍정적인 부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그렇게도 강력하고 확실한 결과를 맺는다는데, 어째서 우리는 상대의 말을 대충 듣는 것일까? 몇가지 이유를 꼽아볼 수 있겠다. 우선 남성의 경우, 듣는 것을 적극적인 해결책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지 않다. 달리 표현하자면, 남의 얘기에 끼어들지 않고 가만히 듣기만 할 경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뜻이다. 그 경우 자신이 지나치게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남성들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힘들다. 이 독특한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은 내가 잘 들어주는 것을 상대방이 얼마나 가치있게 여기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누군가 내 말에 진정으로 귀기울여줄 경우, 상대방이 내 말을 들어주고 나를 사랑해준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 감정은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고, 우리가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반대로 상대방이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낄 경우, 우리는 상심한다. 뭔가 빠진 느낌, 불완전하고 불만스런 느낌을 경험한다. 상대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얼마나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런 말을 해주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그런 태도를 지적받아 본 적이 없으니 내가 뭘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남의 말을 제대로 안 듣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서, 우린 그런 습관이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여러 사람과 함께 있으므로,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아도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된다 -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게 된다. 남의 말을 얼마나 잘 들어주는 사람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상당한 솔직함과 겸손함이 요구된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간에 마구 끼어 간섭하지 않고, 기꺼이 입다물고 조용히 들어줘야 한다. 혹은 상대가 말을 끝내기 전에 딴청을 피우지 말고, 좀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좋은 결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 여러분이 그저 입다물고 상대의 말을 더 잘 듣게 되기만 해도 해묵은 골칫거리가 얼마나 금새 해결되는지 깜짝 놀랄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더 잘 들어주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렇게 복잡하기만 한 일은 아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갖고 약간의 연습을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 틀림없이 노력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출처] 가족의 사소한 일은 초연하라 / 리처드 칼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