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고향 생각

10원이 소중했던 그때.그시절...

H극동 2011. 5. 4. 21:56

 



10원으로 할수 있던것들 = 정말


가난 앞에 너무나 소중했던 음식...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추억의 점빵(구멍가게) 입니다.



먹고 싶지만 맘대로 살수가 없었던 과자들...



아껴서 녹여먹던 막대사탕 입니다.



부잣집 아이들은 그래도 곧잘 사먹었지요.



해가 꼴딱 넘어 갈때까지 골목에서 구슬치기를 하고 놀았지요.



'옴파깨이'를 재현해 보았습니다.
오비, 크라운, 환타, 콜라, 진로, 금복주, 이젠백, 칼스버그...
참 종류도 많았습니다. 개구쟁이들은 저 옴파깨이를 멋지게
펴기위해 철길까지 달려가기도 했답니다.



겨울철 따사로운 양지쪽에 앉아서 책들을 많이 읽곤했지요.



학교가는 길엔 개울물이 흐르고,
냇가에서는 다슬기와 송사리떼가
검정 고무신으로 퍼올려 주기를 유혹하고,
학교 급식빵을 얻어가는 아이들이
가장 부러웠던 그때 ...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세대 ...



생일때나 되어야 하얀 쌀밥에 계란 하나 얹어서 먹고,
소풍가던 날 벤또속에 막걸리빵, 계란 몇개, 사탕 한봉지...
그것두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위해
꼭 남겨 와야 하는 걸 이미 알았던 그 시절...



누런 공책에 "바둑아 이리와 이리 오너라 나하고 놀자"를
침뭍혀가며 몽당 연필로 쓰던 추억어린 시절 ...



계란 두줄 들고 창평장까지 졸랑졸랑 따라가서
꿀맛같은 국밥 한그릇 맛있게 얻어먹던 그시절...



어지간한 초등학교 3-4학년이면 저 정도의 썰매는 다
혼자서 만들어 탈 줄 알았습니다.



오래된 이 라듸오 기억 하지요? (68년)
전파가 약해서 빨래줄에 긴 철사를 연결하여 걸고
이방 저방 전기줄로 연결해 놓고 듣던 때도 있었지요.
라듸오를 들을때면 치치치치치 잡음 없는곳 찾아 이방 저방
온집안을 다 헤집고 다니고, 팡팡 뚜들겨 패기도 하고...
당시엔 보증인 두명 있으면 할부도 해줬답니다.



추억속의 흑백 텔레비젼~~
동네 부자집 대청마루에 저녁으로 틀어놓고
온 동네 사람들 다 모여서 시청하곤 했지요...
한프로 보고 나면 주인이 꺼버렸다가 사람들 가고나면
틀고... 그럼 또 모이고, 주인에게 잘보인 사람은
마루에 올라가서 보고 나머지 사람들은 마당에서
발뒤꿈치 들고 조금이라도 더 볼려고 하던 시절...



우리는 또 껌에 대한 추억이 많지요.
어쩌다가 껌이 생기면 벽에다 붙여 놓았다가 또 씹고...
최초의 껌이 쿨민트였고 뒤이어서
스피아민트 셀레민트 등이 있었지요.



야~~귀막어~~뻥이야~~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외운 국민교육헌장,
대통령은 당연히 박정희 ,
무슨 이유든 나라일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은
빨갱이라고 배웠으며,
학교 골마루에서 고무공 하나로 30명이 뛰어놀던 그 시절,
6.25세대, 4.19세대, 5.18세대, 모래시계세대.... 등등



선배 세대들이 꼭 말아쥔 보따리에서 구걸하듯 모아서
겨우 일을 배우고 혹시 꾸지람 한마디에
다른 회사로 갈까 말까 망설이고
후배들에게 잘 보이려고 억지로 요즘 노래 부르는 세대들...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처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 주지 못하는걸 미안해하는 세대...



이제야 당당히 그들만의 이름을 가진 기막힌 세대.
바로 이 땅의 50대!
고속 성장의 막차에 올라탔다가
이름 모르는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
이젠 우리가 우리를 퇴출이라고 부르는 세대...



진정 우리는 이렇게 불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돌아올수 없는 아주 먼곳으로 가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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