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고유모델 포니2

 

 

 

 

 

 

  

   언제나 할 일 없는 시간이면 블러그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게 습관이 되어버린 나는 모두가 잠든 이 시간에도 행선지도 없이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발견한 옛 광고에 눈길이 멈춘다.

   어언 30년전에 자주 보았던 그 광고, ‘마이카시대’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포니’의 광고다.

   현대자동차가 포드와의 사업추진이 허사로 돌아가자 이탈리아 디자이너 쥬지아로에게 스타일링을 맡겨 한국형 승용차 "포니"의 개발에 성공하고, 74년 10월 제55회 토리노 모터쇼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함으로서 국산 고유모델 시대를 열었다는 포니.....

   에어컨도 없고 편의사향도 요즘 자동차에 비하면 형편없을지는 몰라도 당시 ‘포니’를 타고 다니면 그래도 어깨를 으쓱거릴 수 있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리라.

   그래도 중소기업의 오너정도는 되어야 탈 수 있었던 포니2 광고.....

   포니를 처음 중고차로 장만하던 날 83년 어느 초겨울 날 그 설레는 마음에 자동차의 이것저것을 만져보다가 그냥 차에서 잠들던 그 날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