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반대하는 것은 신(神)에 반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삶과 신(神)은 똑 같은 근원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삶은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다. 삶 자체가 종교이다. 삶은 어느 누구의 말에도 귀기울이지 않는다.
삶은 자신만의 길을 알고 어느 누구의 안내도 필요하지 않다.
존재계는 즐거움에 반대하지 않는다. 새는 노래하고 비온 뒤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
고요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들, 모든 존재계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러므로 그대의 삶을 불행과 죄의식 그리고 처벌과 지옥에 대한 공포로 두려움에 가득찬 그런 삶으로 만들지 말라.
후회하지 말라. 후회는 그대를 순결하게 하지 못한다.
비록 그동안 살아오면서 실수가 있었다 해도 후회할 것은 없다.
그대는 여러 생을 실패했지만 그것은 그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실수는 그대에게 엄청난 가르침을 주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통해서 배운다.
만약 누가 실수하지 않기로 작정했다면 그 사람은 삶으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공허하게 왔다가 공허하게 이 세상을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말고 잘못지내온 일을 후회하고 세상에 절망하여 앞으로의 삶을 자포자기해서 살아가지 말라.
고귀하게 태어난 그대들이여 ! 그대들이 이 세상에서 살며 아무리 상처받더라도 그대들 존재 깊은 곳의 고귀함은 더럽혀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나간 삶에 집착하여 고통에 고통을 더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며,
하늘이 그대에게 주시고 그대가 그 길을 걷기로 약속한 그 길을
묵묵히 걸으며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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