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은글과 영상

두릅

H극동 2011. 5. 10. 15:31

 

 

 

두릅


                                
                         
  小淵 李玉先   


한사코 낮은 자세로
숨죽이고 있더니
수줍은 듯 봄 햇살에
빼꼼히 고개 든 너

연두빛 어린 너를
허리 굽혀 반기노니
코끝으로 전해지는 향긋함에
내 어찌 끌리지 않으리

봄타는 여인은
낮술이라도 하였는가
송송 맺히는 땀방울에
두 볼은 발그레 물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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