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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신체 나이를 가진 10대 소녀의 사연

H극동 2010. 8. 29. 09:11

 96세 신체 나이를 가진 10대 소녀의 사연



해일리 오킨스(12)는 희끗한 머리와 주름살 가득한 얼굴 등
영락없는 90대 할머니의 모습이지만 꿈을 잃지 않는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중등학교에 입학한 오킨스는 800만 명 중에
한명이 걸리는 매우 희귀한 조로병을 앓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급속한 노화가 시작돼 생후 1년이 됐을 때
신체 나이는 이미 스무 살이었다.



남들보다 약 10배 더 빠른 노화속도를 보인
오킨스의 현재 신체 나이는 96세.

무릎과 팔목 등에 극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어
매일 아침저녁으로 진통제 수십 알을 삼켜야 하지만
소녀에게서 그늘은 찾아볼 수 없다.


가족들의 우려에도 평범한 중등학교에 입학한 오킨스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평범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것.

소녀의 어머니
'캐리' -
 “약한 몸을 가진 딸이 평범한 학교에 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잘 적응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수학과 과학을 특히 잘하며 체육시간도 빠지지 않는다.”

오킨스의 사연이 영국에 처음 알려진 건
3년 전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였다.
오킨스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가족들의 헌신이
전파를 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바 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오킨스의 급속한 노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 때 인터넷에 소녀가 사망했다는
악성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오킨스는 미국의 한 의료진이 진행하는
조로증 치료 임상실험에 참가, 열심히 병마와 싸우고 있다.

캐리 -
 “딸은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하며 아름답다.”
“딸이 강인한 건 세상에 잃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딸의 노화를 멈출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병에 굴복하지 않고, 밝게 지내는 그녀의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저절로 웃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당당한 그녀에게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