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은글과 영상

사랑하는 님이여 !

H극동 2012. 8. 30. 21:44

 

 

 

 

 

 

 

 

 

 

 

 

 

 

 

 

 

 

 

 

 

 

 

  사랑하는 님이여 !


 

 

 

보라빚 나일락 꽃잎들이
무리지어 하늘을 나를때
바람은 소리 하지 않는 색깔로 다가와
뜨거운 입마춤으로 숨을 죽이고

조그맣게 별이 지는 곳에서
아주 낮은 휘바람 소리를 묻어 보내며
당신의 긴 그림자는 다가 서고 있었습니다 .

간절하게 내가 보고 싶었노라고
말하던 당신의 꾸밈 없는 표정이
어둠 저편에서 미소하고 있던 그밤에

난 처음으로 내가슴에서 풀려난
실꾸러미가 당신의 가슴으로
감겨 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

최초로 열려진 마음에 문
그리고 고귀한 언어들 .
작은 손짓들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들

당신으로 인해
무지게 빚으로 설래 였고
나만이 간직 하고 싶은
솜 사탕에 비밀이 되었습니다 .

그러나 짧은 만남뒤에
긴이별이 있었음을 왜 몰랐는지 ?
님이여 당신의 의미는 곧나의 의미임을
이제사 깨달은 이 쪼그만 여자 아이를
미워 하지 않기를 기도 합니다 .

비가 내립니다 .
창가로 젓어드는 빗물 성애가
어느새 당신의 이름되어 출렁이고 있습니다 .

정녕 보고 싶습니다 .
얼마나 당신이 보고시픈지 .......!
그러나 이제 건널수 없는 강이되어
내곁에서 떠나버린 당신 .

이젠 어떤 말로도 우린 묶여지지 않는
영원한 이방인 처럼
남이 되어야 한다는 진실을
난 바보처럼 아무 까닭없이
받아 드리기로 했습니다 .

님이여 참으로 긴 고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
지금 당신을 잊는다는것은
내겐 크나큰 고통 입니다 .

만날 사람도
만나지지도 않는 사람들 ..
조용한 시골의 한적함이 더많이
나를 괴롭힘은 어찌 해야 합니까?

왜 이토록
가슴을 애이게 하는 뜨거운
사랑을 남겨 놓으 셧습니까?

저 황량한 들녁끝엔
물안개 처럼 피워 오르는
하얀 서릿발 만큼이나 천진한

내 마음엔 그득 당신이 주고간
아픔만이 댕그마니 남았는대
난 당신의 이름자를 지우지 못해
떨어야만 했습니다 .

침묵할수밖에 없는 시간이 되어
남겨진 이야기들 ..
아픔이여도 절망 이여도
내 영혼의 심지에
당신이 주고간 사랑을 불사르렵니다 .
잊혀질 추억 이여도
그리운 얼굴로 남아야 겠습니다 .

사랑하는 님이여 .
이 쬐끄마한 여자애가
당신 향한 얼마나 부푼꿈을
가젓는지 알고나 계십니까?

당신의 꾸밈 없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
나만이 아는 내 사랑은
당신도 모르실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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