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이여 !
보라빚 나일락 꽃잎들이 무리지어 하늘을 나를때 바람은 소리 하지 않는 색깔로 다가와 뜨거운 입마춤으로 숨을 죽이고
조그맣게 별이 지는 곳에서 아주 낮은 휘바람 소리를 묻어 보내며 당신의 긴 그림자는 다가 서고 있었습니다 .
간절하게 내가 보고 싶었노라고 말하던 당신의 꾸밈 없는 표정이 어둠 저편에서 미소하고 있던 그밤에
난 처음으로 내가슴에서 풀려난 실꾸러미가 당신의 가슴으로 감겨 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
최초로 열려진 마음에 문 그리고 고귀한 언어들 . 작은 손짓들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들
당신으로 인해 무지게 빚으로 설래 였고 나만이 간직 하고 싶은 솜 사탕에 비밀이 되었습니다 .
그러나 짧은 만남뒤에 긴이별이 있었음을 왜 몰랐는지 ? 님이여 당신의 의미는 곧나의 의미임을 이제사 깨달은 이 쪼그만 여자 아이를 미워 하지 않기를 기도 합니다 .
비가 내립니다 . 창가로 젓어드는 빗물 성애가 어느새 당신의 이름되어 출렁이고 있습니다 .
정녕 보고 싶습니다 . 얼마나 당신이 보고시픈지 .......! 그러나 이제 건널수 없는 강이되어 내곁에서 떠나버린 당신 .
이젠 어떤 말로도 우린 묶여지지 않는 영원한 이방인 처럼 남이 되어야 한다는 진실을 난 바보처럼 아무 까닭없이 받아 드리기로 했습니다 .
님이여 참으로 긴 고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 지금 당신을 잊는다는것은 내겐 크나큰 고통 입니다 .
만날 사람도 만나지지도 않는 사람들 .. 조용한 시골의 한적함이 더많이 나를 괴롭힘은 어찌 해야 합니까?
왜 이토록 가슴을 애이게 하는 뜨거운 사랑을 남겨 놓으 셧습니까?
저 황량한 들녁끝엔 물안개 처럼 피워 오르는 하얀 서릿발 만큼이나 천진한
내 마음엔 그득 당신이 주고간 아픔만이 댕그마니 남았는대 난 당신의 이름자를 지우지 못해 떨어야만 했습니다 .
침묵할수밖에 없는 시간이 되어 남겨진 이야기들 .. 아픔이여도 절망 이여도 내 영혼의 심지에 당신이 주고간 사랑을 불사르렵니다 . 잊혀질 추억 이여도 그리운 얼굴로 남아야 겠습니다 .
사랑하는 님이여 . 이 쬐끄마한 여자애가 당신 향한 얼마나 부푼꿈을 가젓는지 알고나 계십니까?
당신의 꾸밈 없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 나만이 아는 내 사랑은 당신도 모르실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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