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가요

영산강 옛노래를 뉘와함께 불러보나.

H극동 2011. 5. 20. 11:31

 

 

 

 

 

 

 

 

 

 

 

 

 

 

 

 

 

 

 

영산포 곡창지대. 

옛것은 질박함으로 다가와 옛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은은이 퍼지는 술익는 모습이 애주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뽀얗고 찰진 나주쌀은 좋은술의 원료다, 달달하면서도 톡쏘는 맛으로
지난날 농부들의 땀을 닦아주고 시름을 달래준 막걸리다.
강이있고 평야가 있어 예부터 사람이 정착하기 좋은조건의 땅이었다.
 
호남문명 발생지인 영산강은 그 긴물줄기만큼 숯한 역사와 문화를 남겼다.
고려를 건국한 왕건은 십년의 시간을 나주에 뭐물렀다. 기름진 나주평야와
4500평의 이르는 나주영상테마파크 과거로의 상상력이 되살아난 옛영화를
부활시키고 사람들은 천년의 기억을 마주대한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그자리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한양과 닮은 소경
 
小京 이라고표현했다. 강과 평야로 둘러쌓인 나주는 산이 많지 않다.
정용산 자락의 불해사는 인도승려 마라난타가 창건한 백제고찰이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한국전 당시도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고찰이다.
굽이진 물길처럼 헤아릴수 없는 변화를 거듭한 영산강 지금보다 물길이
서너배는 넓은시절 영사포구는 남도에서 올라온 고깃배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그러나 지금은 하구언 강물이 막히면서 배한척 들어오지 않는 내륙마을이 되어
버린 영산포구 백년넘는 등대만이 옛영화를 말해주고 있다.
포구는 밤이되면 고깃배 대신 홍어 식당으로 활기를 띤다.  꼬끝이 찡하고
가슴을 뻥 뚫리는 곰삭은 홍어냄새가 먼저 반기는 이곳 귀한 흑산도 홍어맛을
보기위해 사람들은 영산포를 찾는다.  홍어는 흑산도요 삭힌홍어는 영산포가
 
제일이다.  그옛날 동력선이 없던시절 항해하는 동안 배안에서 홍어가 자연 발효
되 이것이 삭힌 홍어 유래가 되었다.  강을 따라 무역이 왕성했던 이 뱃길 이젠
무안과 나주를 잊는 다리가 대신해주고 있다.   물이있어 풍요로웠고 땅이있어
넉넉했던 나주에는 일제 건물들이 눈에 띈다. 농민들은 농토와 함께 삶을 이뤘고
일본인들은 쌀과 땅을 빼앗았다. 그아픈 흔적이 지금도 보존되어있다.
 
남도의 젖줄 영산강 뱃길 그렇게 축복과 상처를 떠않으며살아온 사람들에게
또 한번 고향을 잃은 아픔을 주었다.   35년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
된 인공담수 나주호가 생기면서 650 여호가량이 고향을 물속에 묻어야 했다.
350리 물길 굽이진 곳마다 길고긴 사연을 품고 천년의 그리움이 흐른다.
강이 지나간 자리는 기름진 평화가 되고 축복의 땅이 되었다.
 
세월따라 사람이 변하듯 강도 변했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구준포는
장어를 잡는 낙시꾼과 모래톱에서 재첩을 잡는 어부들의 봄하루가 분주하다.
영산강이 만들어낸 드넓은 옥토 호남 제1의 곡창지대 나주평야는 연간 쌀이5천톤이
생산된다. 자기땅을 구별못할 정도로 바둑판같은 넓은평야 예부터 나주의 풍년은
호남의 풍년이요, 나주의 흉년이면 호남의 흉년이라 했다.
 
예전 기계방식 그대로 30넌넘게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부 나주쌀이 있기에
풍요한 삶이 이어졌고 자식들 교육시켰다고한다.  고향을 삼켜버린 지난날
변화를 잊고 살았던 기억의 끝을 되돌리며 추억을 붙잡는 사람들,
후덕한 인심과 사람냄새 풀풀나는 시골장터 지금은 촌로들이 소일거리로 장사를
하지만 예전에는 발디딜틈 없이 북적였다. 대형마트에 손님을 빼앗겼지만
 
장터는 여전이 마을 어른들의 마실 나오는 곳이다. 긴세월 땅과 강의 축복으로
풍요를 누리며 살아온 사람들은 언제나 그리운곳 강을 따라 천년의 그리움에
사무치는 추억을 안고 그렇게 흘러간다.  
 
 
남도의 젖줄 영산강  

 

 

 

영산포 등대..

 

 

- 영산강 처녀 - 주현미 김준규 -

 

영산강 구비도는 푸른 물결 다시 오건만

똑딱선 서울간 님 똑딱선 서울간 님

기다리는 영산강 처녀

못잊을 세월속에 안타까운 청춘만 가네

길이 멀어 못 오시나 오기싫어 아니 오시나

아~푸른 물결 너는 알지 말을 해다오

 

유달산 산마루에 보름달을 등불을 삼아

오작교 다리놓고 오작교 다리놓고

기다리는 영산강 처녀

밤이슬 맞아가며 우리낭군 얼굴 그리네

 

서울색시 고운얼굴 정이 깊어 아니오시나

아~구곡간장 쌓인 눈물 한이 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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