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고향 생각

한국 최초의 M-2 카빈총 은행강도 와 [그들은 태양을 쏘았다]

H극동 2011. 1. 20. 00:09

  

                                                 1982년에 개봉되었던 그들은 [태양을쏘았다] 의 포스터

                  

                                 [그들은 태양을 쏘았다]의 주연배우 이영호 와 박일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1970년대의 서울 구로공단 카빈소총 강도 2인조가 사용했던 동종의 M-2 칼빈 Calbine 소총


M-2 카빈소총은 2차대전시 미군의 대표적인 소총 중의 하나였고 정작 본격적으로 사용된 전투는 2차대전이 끝난 5년후  6.25  사변시 한국전에서 대대적으로 그쓰임새가 발휘된바있다.
자동 연발 기능을 가진 카빈소총은 개머리판을 제거하면 영락없는 기관단총이 된다.
짧은 카빈소총의 이러한 장점은 6.25사변 당시 구월산 유격대의 주요 개인무장으로 이용되어 민간인으로 가장하여 저고리춤에 숨겨 북조선 공산군초소및 부대를 급습하는데 최고의 효력를 발휘한바있다.
이렇게 북한 공산군에 맞서 나라의 지킴이 역할을 담당하던 국군의 M-2 카빈소총이 군에서 몰래 탈취되어 범죄에 사용되어서 한때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든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1970년대의 2인조 카빈강도사건을 소재로 다루어 영화화 했는데 그제목은[그들은 태양을쏘았다] 였다.
 1982년에 방영된 국산방화 [그들은 태양을 쏘았다]는 1974년 격동기 한국사회에서 보기힘든 무장강도에 의한 살인의 강력범죄 사건을 총기탈취의 시대적이었던 배경과 범죄자들의 내면적 갈등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이장호 감독의 대표작이었던 [어둠의 자식들] 뒤로 이어진  이 작품은 감독의 친동생 이었던 이영호가 주연으로 나왔고 또한 당시 인기있었던 순정만화 캔디에서 테리우스의 목소리 주인공이었던 성우 박일이 같이 출연했다. 
또 이 사건은 TV방송의  범죄수사물 드라마인 MBC방송 수사반장 의 소재로 되어 방영된바도 있다.
그당시 무장강도 범인역할로써  탤런트 박근형과 임채무가 리얼리틱한 연기를 보여준바있다.
보통 기관총으로 무장했던 범죄집단 하면 떠오르는것은1920~30년대의 미국 시카고 알 카포네 마피아 갱단을 떠올릴수있다.
요란하게 자동차를 몰고 나타나서 상대세력에게 톰슨 기관총을 난사하고 도망가는 장면은 과거 흑백 갱영화에서 자주본 장면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엄연히 군용 총기소지가 금지되어있는 한국에서 M-2 카빈 소총으로 백주 대낮에 살인 강도사건이 벌어진일은 건국이후 보기 드물었던 희대의 강력범죄 였던것이다.
교도소 동기였던 카빈강도 2인조 이종대와 문도석 이들은 M-2 카빈소총으로 무장하여 은행에서 1차 현금 탈취 강도범죄를 성공시킨다.
또한 그 과정에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제3 의 범행을 획책하던중 우연히 카빈총의 소지가 그들이 탓었던 택시의 운전기사에게 들켜버려  그들은 또다시 인명을 살상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나중에 경찰의 추격에 쫒기던 이들은 삶을 포기하고 은신하고 있던 집에서 그들의 가족들을 전부 카빈총으로  난사해 몰살시켜버리고 그들도 결국 자살하고야 만다.
소위  한탕주의 범죄를 획책하여 남이야 죽든말든  그들만의 행복을 꿈꾸며 완전범죄를 시도했던 어리석은자들의 말로는 그야말로 일가족  총기자살 이라는 끔찍하고도 비정한 한국판 하드보일드의 실화를 보여 주었던것이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추석 ,설날 명절을 전후로 은행 권총강도사건과 같은 강력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기에 전국각지의 경찰들은 명절 대목 밑의 시기에는 비상상태로 근무하게된다.
더구나 IMF 이후 한국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아주 썰렁한 불경기인 요즘은 명절을 앞두고 전국각지의 은행가에 각별한 치안이 요구되는 때이다.  
한때 영화선전에 구로공단 카빈총 갱단 사건이라고 그 사건 이름이 부풀려져 부정확하게  불리워졌던 이사건은 기실 갱단사건이 아닌 2인조 카빈 강도사건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