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정선아리랑의 슬픈 노랫가락 - 여송정(餘松亭)

H극동 2013. 7. 3. 10:09

 

 

 

 

 

 

 

 

 

 

 

 

 

 

 

 

                아우라지 강변의 여송정과 처녀상


 

강원도 정선군은 산새가 높고 가파르고 곧게 뻗은 소나무가 잘자라는 반면
농사를 지을수 없어 산을 깍아 계단식 밭이나 논을 경작 하기에 농사짓기가
힘들었으나 북면 여량리는 평지가 많아 옛부터 쌀이 먹고 남을정도로 농사를
잘 지을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 바로 여량 이라는 이름이다
백두대간의 중심 태백산 골짜기로 흘러 정선읍 북면 여량리에서[아우라지강],
정선읍에 내려와[조양강] - 동강 - 남한강 - 한강 마포나루를 거쳐 강화도 서해바다에 이른다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한 구절쪽의 송천[암강]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발원한

임계쪽의 골지천[숫강]이 합류해 '어우러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우라지다.

이곳 아우라지에서 조양강이란 이름으로 흐르다가 정선읍 광하리에서 동강이 되고,

다시 영월에 이르러 비로소 남한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아우라지는 남한강 1천리길 물길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 운반의
시발점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당시 '떼돈' 벌었다는 말도 당시 군수 월급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는 뗏군에서 생겨났다.

아우라지의 슬픈전설

1.첫번째 이야기

사랑하는 남녀가 있었다
땟목을 운반하고 받은 돈으로 결혼을 약속하고
남자는 땟목에 몸을 싫고 떠나 영영 돌아 오질 안았다
장마로 강물이 불어 땟목 운반도중 동강 근처에서 익사 한것으로
전해지며 사랑하던 님을 기다리던 여인은 소식을 전해듣고
아우라지 강물에 투신 자살을 했단다

2.두번째 이야기

사랑하던 두남녀가
결혼식을 하기위해 가마를 탄채 나룻배를 타고 가던중
배가 뒤집혀 익사 하여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하늘 나라로 가고 말았단다

3. 세번째 이야기

부모 없이 두오빠 시중 들며 살던 처녀와
뽕잎 따다 누에를 치던 앞집 총각이 남모르게
사랑을 나누던중 총각은 두오빠로 부터 결혼 승락을
받아 냈으나 한달쯤 지나 오빠들의 마음이 변해
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처녀의 머리를 삭발, 어딘가에
감춰 버려 총각은 피눈물을 흘리며 이곳 여량땅을 떠난다.

                   이로써 옛부터 여량에서는 청춘남녀가 연애를 하면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 졌다고 한다

 

 

최근에 지어진 정자이지만 풍광과 아우라지의 노랫말처럼

정감이 가는 정자이다.

'여량'이란 지명과 '송천'이란 강이름에서 여송정이 됐다고 한다.

 

 

 

 

 

 

                                                                                                                 - 서상우 화백의 여송정

 

 

         
        정선아리랑 / 째즈 보컬리스트 나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