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가장 과학적인 원인과 대처 방안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현상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에서 150개씩 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머리칼은 계속 새로 생성되기 때문에 오래된 머리칼을 자연스럽게 빠진다. 하지만 수건이나 빗에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기 시작한다면 걱정을 해 봐야 한다. 머리가 많이 빠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이혼, 실직 등의 강한 스트레스 때문. 혹은 열병, 독감, 감염 등의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당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갑자기 많이 빠지게 하는 대표적인 병이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갑자기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면 먼저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약을 복용해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일부 피임약이나, 조울증(bipolar disorder) 약이 머리가 빠지는 부작용을 부른다. 프로작 같은 우울증 완화제나 갑상선 기능저하 약을 먹어도 머리카락이 가능어지니 참고하도록.
호르몬의 변화도 머리카락에 영향을 끼친다.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의 머리가 갑자기 많이 빠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다낭포성난소(polycystic ovary) 병의 경우 머리가 갑자기 빨리 자라면서 많이 빠진다. 역시 갑상선 질환을 앓아도 머리털에 심하게 영향을 받는다.
철분 부족, 빈혈, 단백질 부족, 식이 장애 등으로도 일시적인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머리카락이 빠졌을 때 모근에 작고 하얀 것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라. 이게 붙어 있으면 일시적인 탈모이다. 대머리로 진행되는 현상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머리카락이 자꾸 가늘어진다면 비타민B 복합성분인 비오틴(biotin)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다. 이 영양제는 머리카락과 손톱을 강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가 탈모 완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이 성분이 꼭 탈모를 방지해 주진 않는다. 하지만 비타민D는 모낭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전형적인 대머리 전조 현상
남녀 모두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증(androgenetic/androgenic alopecia)의 위험을 안고 있다. 대부분 성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증상이지만, 병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파생 물질이 모낭을 파괴함으로써 탈모증을 일으킨다. 여성 탈모는 대부분 머리 전체에서 골고루 진행된다.
남성의 대머리는 대부분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두피와 머리카락 경계선에서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다. 즉, 이마와 뒷목 부위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된다는 뜻.
당뇨 역시 만성 탈모의 주요 원인이다. 혈액으로 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모낭이 약해지고 파괴돼 탈모가 진행되는 것.
남성 호르몬 탈모증을 위한 약은 이미 개발돼 있다. 미녹시딜(Minoxidil)이라 불리는 약이 대표적이다. 이 약은 모낭에 호르몬이 입히는 피해를 막아서 탈모의 진행을 멈추게 한다. 현재 미국에선 일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중이며 남성용 여성용이 따로 있다. 또다른 약으로는 finasteride이 있는데 이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을 복용해 탈모를 막기도 한다.
원형 탈모증(Alopecia areata)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모낭이 수축돼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관자놀이 부위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머리 전체로 확대되며 눈썹 등 온 몸의 털이 다 빠지기도 한다.
원형 탈모증은 자가면역 질환에 의한 것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갑상선 질환, 당뇨병 등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가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코르티존(cortisone) 약이 흔하게 처방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는 바르는 약은 증상이 심할 경우 잘 듣지 않는다. 또한 미녹시딜도 역시 많이 추천된다. 미녹시딜은 머리가 빠르게 재생되게 만든다. 수개월 동안 반복 복용을 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